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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허위 개설… 판매수수료 빼돌려
대리점 허위 개설… 판매수수료 빼돌려 영월지청, 조합장 등 2명 구속 영월지청(주임검사 주민철)은 판매대리점을 허위로 개설한 후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서남농협 조합장 엄모(69)씨 등 4명을 적발하고 엄씨와 가공사업소 소장 이모(5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1월께 처남 명의로 허위 대리점을 개설, 소매점에 직접 납품해놓고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 것처럼 전산처리해 올해 4월까지 9,600여만원의 수수료를 빼돌린 혐의다. 또 엄씨는 2003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씨가 마련한 비자금에서 50~60만원을 매월 판공비 명목으로 받아왔으며 비자금 조성행위가 감사와 상임이사 등에 의해 적발되자 이씨의 부탁을 받고 감사를 중단시켜 엄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농협 자체 감사에 의해 피의자들의 범행이 발각됐음에도 이 같은 사실이 상급기관인 농협중앙회에 보고되지 않고 무마된 점 등 단위농협의 취약한 감사구조를 확인했다”며 “농협중앙회의 정기적인 지도와 조합원들의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감시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c) The LawTime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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