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전 공시정보로 수십억 챙긴 증권사 임원 영장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홍창 부장검사)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부장 이모(51)씨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기업 공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대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A증권 상무 이모(50)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 자택 앞에서 이씨를 체포한 뒤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통장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대학동기인 이 부부장한테서 넘겨받은 기업 공시 정보를 토대로 해당 종목 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2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부부장의 돈 3천만원을 대신 투자해 2억원을 되돌려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이 부부장에게 자신의 증권 계좌와 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공시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 부부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이씨가 챙긴 금액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