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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단에 선 사법연수원 교수
중고교 교단에 선 사법연수원 교수 법의날을 맞아 1일 교사로 권용태 기자 kwonyt@lawtimes.co.kr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정의를 실현하는 법관이 되고 싶어요. 24일 오전 경기도고양시일산구 일산중학교 3학년10반 교실. 선생님 대신 검은색 법복의 文龍浩 부장판사가 들어서자 80여명의 남 · 여학생들이 환호를 지르며 박수로 맞이했다. ▲ 문용호 부장판사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예비법조인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법연수원 교수들이 인근 중 · 고등학교에 '일일교사'로 나선 것이다. 이날 文 부장판사가 맡은 과목은 사회과목. 학생들에게 생활 속의 법과 재판제도 및 준법의식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법원의 역할을 소개한 비디오도 틀어줬다. 文 판사는 먼저 '法'자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면서 "준법정신이란 물이 흐르는 것 처럼 순리에 맞게 살아가는 마음가짐" 이라며 준법정신을 강조했다. 장래 희망이 여성 법관이라고 밝힌 임예나 학생(16)에게는 법복을 벗어 직접 입혀주면서 "열심히 공부해 꼭 정의로운 법관이 되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들이 일일교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관을 일일교사로 모시고 싶다는 학교가 너무 많아 선정에 애를 먹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고양시내 무원 · 백신고 등 9개 중 ·고등학교가 선정돼 14명의 사법연수원 교수들이 일일교사로 파견됐다. 일산중학교 오동석교감은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법관에 대한 호기심도 해소되었겠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용기를 얻었다" 고 연수원측에 고마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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