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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기각
'야인시대'의 "임화수"씨의 유족은 드라마 '야인시대'가 임씨를 단순하고 과격한 인물로 묘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6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이에 대해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 1부(재판장 강 현)는 22일 고 임화수(본명 권중각)씨의 유족들이 "SBS의 TV드라마 '야인시대'가 고인을 사실과 다르게 과격한 인물로 묘사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방송사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고인을 다소 과격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는 사실은 인정되나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근대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한 작품으로서 그 방송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인에 대한 묘사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스토리 구성이나 극적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희화화한 것에 불과하고 드라마가 어디까지나 픽션 드라마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시청자라면 그러한 부분까지 모두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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