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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 오류로 검찰 망신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과 관련, 이권청탁 및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집 전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업국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김 전 국장에 대한 공소장 내용 중 일부 오류가 지적돼 검찰이 망신당했다. 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국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김 전 국장이 2001년 12월 서울 종로구 L빌딩내 월드컵 조직위 사무실에서 K사 대표 심모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고 기재돼 있으나 조직위 사무실은 그해 봄 중구 태평로에 있는 빌딩으로 이사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측에 `지적사항을 확인하라''고 했으며, 확인결과 변호인측 지적이 맞는 것으로 파악되자 검찰은 "단순한 오기이며 공소사실 자체에는 큰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전 국장은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내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FIFA가 월드컵 수익사업의 거의 모든 전권을 갖고 있음에도 검찰이 서울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이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착각한 `결정적 오해''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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