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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이 압수된 사행성 게임기 불법 유통
전직 경찰이 압수된 사행성 게임기 불법 유통 수원지검 불법게임장 단속과정에서 압수한 오락기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전직 경찰관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27일 경찰이 압수한 불법오락기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게임산업법 위반 등)로 전직 경찰 전모씨(60)와 종업원 윤모씨(45), 알선업자 김모씨(52)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인 전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천안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경찰 압수물을 위탁, 보관하는 창고에서 ‘바다이야기’ 게임기 30대, ‘체리마스터’게임기 등 44대를 유통하기 위해 알선업자 김씨에게 판매하는 계약 체결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업원 윤씨는 2010년 7월 상일동 소재 창고에서 폐기지휘를 받은 40대의 게임기에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유통업자 김씨에게 1대당 22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경찰이 압수한 뒤 폐기처분하도록 한 불법오락기 1천 700여대를 폐기처분 하지 않고 하드디스크만을 제거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8월부터 사행성 게임기의 숨겨진 비리연결구조를 적발하기 위한 집중수사를 벌여 게임장 업주, 유통업자, 제조업자, 압수된 게임기 불법유통업자 등 36명을 적발하여 13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4명을 지명수배 했다. (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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