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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신청사 준공… 국민곁에 더 가까이
종합민원실 마련… 중앙지검의 2배 넘어 장애인 배려 모든 사무실 입구 턱도 없애 영상녹화조사실 3곳 설치… 수사기능 확대 지난달 31일 준공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1층에 92.24㎡의 넓은 종합민원실을 마련했다.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38.22㎡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면적이다. 국민과 소통하려는 검찰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는 민원인들을 위해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했다. 지하 2층에 차량 5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민원인 전용 주차장도 설치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모든 사무실 입구에 문턱을 없앴으며, 장애인 전용 승강기 1대와 전용 화장실 2개를 설치했다. 또 청사와 접근이 용이하도록 장애인 전용 주차장 12곳을 신관 주위에 배치했다. 신청사는 건축면적 1686㎡, 연면적 2만5045㎡,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고검의 직접 수사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조사실 면적을 확대하고 영상녹화 조사실 3곳을 설치하는 등 수사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고 건립됐다. 또 법무연수원의 지방이전과 관련해 수도권 법무·검찰 직원에 대한 교육·연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총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2개와 세미나실 3개를 마련했다. 신청사는 냉난방과 전기설비에 지열과 태양광 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청사 12층에 215.81㎡ 규모의 체력단련실과 57.74㎡의 직원휴게실을 두었으며, 14층에는 여직원을 위한 40.8㎡의 휴게소를 갖췄다. 서울고검은 지난 4월 25일 입주를 시작해 지난달 6일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고검(검사장 안창호)은 지난달 31일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김진권 서울고법원장, 이성보 서울중앙지법원장,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준공기념식'을 열었다. 권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서울고검은 관내에 서울중앙지검 등 중요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청들을 관할할 뿐만 아니라, 주요 사건의 항소심 공판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공정성 확보에 더욱 유념해달라"며 "항고사건의 경우 사건 관계인들이 느끼는 아픔을 함께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검찰 처분에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고검장은 "정의가 바로 서고 인권이 존중받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모여 멋진 청사가 건립됐다"며 "정의를 상징하는 명품 건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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